청년실업률 8.3%…두 달 연속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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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이 2개월 연속 상승해 젊은층의 취업 환경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8.3%를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0.5%포인트 올랐다. 재경부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층은 많아졌지만 충분한 일자리가 제공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청년층의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어 청년층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전월보다는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88만8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1000명 늘어났고, 취업자는 전월보다 6만1000명 감소했다. 최근 1년 이내에 구직을 한 경험이 있지만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사람은 14만1000명으로 2001년 2월 이후 가장 많았다. 이들은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지만 구직 의사를 가지면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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