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순「22연승」서 멈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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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인천·전주】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인 박철순의 경이적인 연승기록이 22승만에 제동이 걸렸다. OB베어즈의 박철정순 22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트와의 변칙 더블헤더중 것 첫경기에서 9회말 구원투수로 등판, 연장 10회말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됨으로써 22승만에에 첫패배의 기록을 남긴것이다.
이날 OB는 롯데와 9회까지 3--3으로 팽팽히 맞서 연장전에 돌입, 10회말 9회에 구원투수로 나온 박철순이 롯데의 3번박용성과 5번김용철에게 안타를 맞고 결승점을 뺏긴것이다.
OB는 롯데와의 첫경기에선 4-3으로 패했으나 두번째 야간경기에선 윤동균·김우열·신경식등 중심타선의 폭발로 6-2로 쾌승, 삼성 라이온즈와 동률25승10패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전주경기에서 해태 타이거즈의 방수원·강만식의 개투에 산발안타(8개)를 터뜨려 2-0으로완패, 중요한 고비에서 일격을 당했다.
삼성과 OB는 후기리그에서 각각 5게임씩을 남기고있다.
따라서 후기리그 우승의 향방은 오는 29일 대구에서 벌어지는 삼성-OB의 한판승부에서 결판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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