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 중고차 40만원 더 받고 판 비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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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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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32)씨는 2011년식 아반떼MD 1.6 GDI 승용차를 팔고, BMW의 320d를 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씨가 차를 팔아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중고차 매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시세보다 40만원이 많은 990만원이다. 순정 내비게이션 가격의 절반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SK엔카는 이처럼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정리한 ‘채점 기준’을 내놨다. 비슷한 시기에 출고된 같은 차라도 순정 내비게이션 외에 스마트키·파노라마 선루프의 유무, 전동시트·사이드미러·유리창 등의 작동 여부에 따라 적게는 5만~10만원, 많게는 2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스마트키가 한 개뿐(신차는 2개)일 경우 40만~50만원이 차감되는 것은 물론 수입차라면 스마트키가 해외에서 배송될 때까지 중고차 판매가 지연될 수도 있다. 또 여름철에 스노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 차량은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는 비용이 50만~60만원(중형 세단 기준) 가량 중고차 매매가에서 차감된다. 최현석 SK엔카 마케팅부문장은 “중고차 시세는 참고일뿐 수리비와 옵션에 따라 차량 가격이 많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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