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시래믹스·탄소섬유·아몰퍼스(비정질)금속등 종래 금속이 갖던 단점을 보완해주는 각종 신소재들이 속속 개발, 응용범위를 확대해 가고있다.
뉴시래믹스의 우수한 내열·내부식·내마모성등은 자동차엔진에 특히 적합해 이미 시작품이 나왔다. 시래믹스엔진은 냉각이 필요없어 열효율이 30%나 높아지며 강도가 높아 회전용 부품등에 극희 유망하다.
현재 문제는 잘 깨진다는 점과 코스트가 높다는 것인데 곧 해결될 전망이다. 또 미국의 GE가 개발한 비결정성 수지인 엔지니어링플래스틱도 성형이 용이하고 정도가 극히 높아 가전용품과 컴퓨터에 널리 이용될 전망.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볍다는 탄소섬유도 항공산업의 필수품이다.
아직은 인장강도와 파단신도가 약간 부족한게 흠이다.
소재개발기술은 일본이 국가정책과제로 채택, 미·일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또 초LSI세정용, 해수의 담수처리, 공장폐수처리등에 이용될 고기능분리막도 유망한 분야다.
앞으로의 과제는 또다른 신소재의 개발보다는 새로운 기능을 창조하는데로 모아지고 있다.
재료및 소재분야는 우리가 크게 뒤떨어진 분야다. 항공기·발전설비등 정밀기계에 들어가는 합금은 물론 일반산업용 특수강도 거의 l백%가 수입되고 있다.
이것이 국산기계류제품이 고급화되지 못하는 치명적 약점이다.
국내는 우선 고급의 금속소재개발이 시급하다. 특히 장기적인 대학의 기초연구가 절실한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해 과학기술처가 분석한 재료분야의 전망에 따르면 시급한 과제가 ▲특수강연구▲내연성티타늄합금▲텅스텐합금재료등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단기간의 고식적인 연구는 뒤떨어진 국내 기술을 도약시킬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반도체·시래믹스를 다루는 국내기업은 2∼3개에 불과하다.
산업의 바탕이 되는 재료및 소재공업의 육성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