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당의 5인 실명제소위는 9일 이견조정을 위한 마지막 모임을 가졌으나 끝내 조정에 실패.
박완규 의원은 기득권보호와 예금인출사태를 막기위해 87년말까지 실명제 실시의 유예기간을 두자고 주장했으나 홍사덕·이형배·김태식·김문원 의원은 『5년간 5%의 과징금도 물리지 않은 채 증여세·상속세를 포탈할 기회만 주게 된다』며 완강히 반대.
2시간 가까운 격론끝에 조정이 실패하자 박 의원은 독자안을 만들어 당 간부들에게 배포.
5인소위의 결렬소식을 전해들은 김현규 정책심의회 의장은 10일 당내인사끼리 무슨 추태냐며 13일에 자신이 직접 회의를 주재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