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국 정상회의 준비 '이상 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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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EC 정상회의 100일 앞두고 새단장한 조선비치호텔 직원들이 8일 참가국 전통의상을 입고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송봉근 기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D-100일인 10일부터 부산시가 행사 준비 비상체제에 돌입한다.또 10일을 전후해 대대적인 기념 행사가 펼쳐진다.

◆비상체제 돌입=시는 10일 시청 국제회의실에 APEC 준비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매주 월요일 시장 주재로 준비상황 보고회를 정례화한다.

보고회에서는 정상회의와 관련해 추진중인 10대 분야,80개 과제에 대한 준비상황을 확인.점검하고 과제별 추진상황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무부시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준비상황실은 24시간 연락체제를 갖추고 APEC 준비 관련 추진상황을 보고받고,돌발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는 기능을 총괄하게 된다.준비상황실은 오는 10월부터 부산에 상주하게 될 정부준비기획단 상황실과 연계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경호,공항의전,식음료 지원 등의 업무를 전담할 공무원 10명을 차출,11월 30일까지 4개월간 동원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APEC 홍보스티커 10만장을 제작,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도심의 원활한 교통소통과 주차질서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권역별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의 날을 지정해 APEC 숙소 및 공영주차장 주변,주요 간선도로변과 이면도로 등을 대상으로 시와 구청,경찰 합동으로 단속원 150명을 집중 투입해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기념행사 풍성=D-100일인 오는 10일을 전후해 부산 전역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와 시민 참여활동이 전개된다.시는 APEC D-100일 기념행사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과 범시민적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10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손님맞이 시민대축제를 개최한다.종교단체 주관으로 100일 기도회를 시작해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범시민적인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로 했다.

1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초청 특강을 겸한 시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오후에는 자원봉사자 등 20만명이 참여하는 환경정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13일 오후에는 KBS 부산홀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초청 음악회도 열 예정이다.

강진권 기자 <jkkang@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bks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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