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병·의원 1년 새 3배로, 대형마트도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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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세종시 신도심에 병·의원과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25일 행정도시건설청과 LH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신도심 지역의 병·의원은 51개로 지난해 12월 17개에 비해 3배로 증가했다. 지난 4월 말 22개, 8월 말 31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진료 과목은 치과가 17개(33.3%)로 가장 많고 한의원 8개, 소아과 7개, 내과 5개, 이비인후과 4개 등이다. 한의원은 1년 사이 4배(2개→8개)로, 치과는 3.4배(5개→17개)로 늘었다.

 병·의원들은 주로 아파트단지 주변 상가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인근에 밀집해 있다. 최근에는 의료특화상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병·의원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2018년 상반기에는 500병상 규모의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박상옥 행정도시건설청 입주지원서비스팀장은 “새로 들어선 아파트 생활권을 중심으로 병·의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정부세종청사 공무원과 주민들의 의료시설 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시범운영에 들어간 공공자전거 ‘어울링’은 올해 말까지 확대된다. 현재 첫마을과 정부세종청사·세종호수공원 등 21곳에서 230대가 운영 중이다. 다음달 초에는 1생활권에 90대(무인대여소 7곳)가 추가 배치된다. 어울링은 3만원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 13일 홈플러스가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세종시 어진동에 문을 연 데 이어 개점 초기 성공을 거두면서 다음달 16일 개점 예정인 이마트에도 주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면 가격 할인 품목과 할인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솔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혜영씨는 “대형마트에 가면 할인 품목을 살펴보고 살 때가 많은데 홈플러스는 할인 품목이 매우 적은 것 같다”며 “이마트가 문을 열면 할인 경쟁이 일어나 소비자 에게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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