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간 올라프, 무중력 상태에서 '렛잇고' 부르려고?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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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간 올라프’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중앙포토DB]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가 우주로 여행을 떠났다.

카자흐스탄 바이코노르 우주기지에서 3명의 우주인이 탄 우주선 ‘소유즈 TMA-15M’가 24일(현지시간) 발사됐다. 소유즈 우주선에는 우주인 외에도 올라프 인형이 함께 탑승해 눈길을 끌었다.

올라프는 우주선에 탑승한 러시아 우주인 안톤 슈카플레로프의 딸(8)이 아빠를 지켜줄 부적으로 골라 함께 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슈카플레로즈는 우주선 발사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8살 딸이 부적으로 이 인형을 선택해 올라프도 함께 우주로 나갈 것”고 밝히며 “지구 궤도에 진입해 무중력 상태가 되면 올라프를 공중에 띄워 (겨울왕국 ost인)‘렛잇고’(let it go)를 부를 것”이라도 전했다.

우주로 간 ‘올라프’ 인형 외에도 무중력 상태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특수 고안된 커피 머신이 소유즈 우주선에 실렸다. 우주인들은 내부가 강철부품으로 만들어진 기계에 캡슐을 넣어 커피를 추출한 뒤 봉지에 담아 마시게 된다.

이번 소유즈 우주선에는 슈카플레로프와 올라프 외에도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와 미국인 테리 버츠가 동승했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후 내년 5월까지 이곳에 머물며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우주로 간 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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