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국창설이 미 궁극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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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AP=연합】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베이루트 철수완료와 함께 조지·P·슐츠 미 국무장관은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장기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슐츠 장관은 지난 3월 국무성의 한 자문단이 작성한 한 문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문서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국을 창설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과 함께 수도로서 공유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무성 문서는 팔레스타인국이 완전히 독립하기에 앞서 요르단연방의 지위를 갖도록 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이 입수한 이 문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거에 의한 자치정부가 예루살렘을 통치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사무소를 둘 수 있으며 예루살렘의 성지는 상호종교단체들이 관리한다.
▲팔레스타인인들이 민주정부를 수립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팔레스타인국을 국제관리하에 둔다.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함께 경보병과 소규모의 공군 및 해안경비대로 편성되는 팔레스타인 국가경비대를 창설하고 해안경비대는 가자지구 근해 지중해에 배치한다.
▲유대인들이 요르단강 서안에 거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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