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민원처리로 공무원 불신감 씻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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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작구청의 민원업무에 감동을 받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저는 상도4동「약수터」란 동네에 5년째 살고 있다. 금년4월 해빙기에 우리 집 앞의 앞산에 축대가 무너져 여름철 장마에 큰 일이었다.
국사봉으로 불리는 앞산은 상도동과 봉천동의 경계를 이루며 약수가 나올 정도로 꽤 높은 산이다.
비가 오면 산골짜기에서 내려 쏟는 물줄기가 제법 커져 1m정도의 하수관을 꽉 메울 정도다. 이 하수관 주위의 축대가 무너졌으니 장마때 그 물이 길로 넘치면 아랫마을에 물난리가 날것은 분명하다. 고쳐주겠지 하고 기다려도 소식이 없고 곧 장마는 닥칠 것 같아 7월초 관악구청에 서면으로 개수요청을 건의하니 5일만에 회답이 왔다.
동의보고도 있었고 이미 계획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친절한 안내문이다. 그후 8월초 그곳은 물론이고 인근의 취약지구 일대의 보수공사가 시작되어 10여일만에 훌륭하게 완결되었다. 김영순<서울동작구상도4동214의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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