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죽는 미국여인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미국의 종합병원에는 요즘 뚱뚱해지는 것을 싫어한 나머지 심한 식욕감퇴 증에 걸려는 여자들이 다고.
의사들은 이 같은 증세가 제3세계의 굶주림과는 달리 중산층 이상의 비교적 부유한 계층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특히 직업모델이나 미인대회 출전을 원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 12∼15세사이의 미국여성들의 1%가량이 이병을 앓아 10명중 1명 꼴로 숨지는 무서운 병이라고 경고.
「프로이트」박사가 일찍이 이 병은 여성다운 곡선을 없애고 심한 경우는 멘스까지도 중단시키기 의한 여성의 섹스거부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갈파하여 세상에 충격을 주었듯이 오늘날에 와서는 식욕감퇴로 인한 장기간의 굶주림이 뇌와 심장을 축소시키는 생명의 무서운 적으로 등장하여 의료진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는 것.【유에스뉴스 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