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 공화국 군부 쿠테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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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빅토리아 (세이셸군도) 17일AP·UPI=연합】서인도양의 세이셸군도에서 17일 새벽 일부 세이셀 방위군 병력에 의한 군사반란이 발생했으며 반란군들은 국영방송국을 점거한 후「알베르·르네」대통령에게 일부 군 고위 장교 및 각료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고 빅토리아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르네」대통령은 이날 밤 수도 빅토리아로부터 약4백km 떨어진 아미란트군도에서 휴가 중 급거수도로 돌아와 반란군들과 전화로 접촉을 가졌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르네」대통령이 반란군들에게 방송국내의 인질을 석방하고 투합하도록 촉구했으며 반란군들은 어떠한 요구조건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반란군 지도자인「조지·니콜」상사는 6명의 용병과 2백39명의 시민을 인질로 잡은 직후『남아프리카 공화국이 그들을 지지하지 않으면 모두 몰살시켜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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