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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GNP 4·6% 성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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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2·4분기(4∼6월)의 GNP(국민총생산)성장률은 4·6%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의 4·1%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6개월간으로 따져서도 4·6%(작년상반기 2·9%)였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년 2·4분기 GNP잠정추계결과에 따르면 수출부진과 제조업부문의 계속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외건설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국제금리가 대린 덕분에 외채이자지급이 줄어든 것이 성장을 주도한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대외거래를 빼고 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 2·4분기의 5·2%에서 2·8%로 크게 떨어졌다.
업종별 성장추이를 보면 ▲농림·어업은 작년의 0·5%에서 금년은 3·6%로 호전된 반면 ▲제조업은 7·6%에서 2·6%로 성장률이 현저히 둔화되었으며 ▲건설업은 발전소건설과 가문대책을 위한 농업용수개발사업 등 정부건설에 힘입어 작년의 12·2%감소에서 올해는 16·6%나 증가했고 ▲서비스부문의 성장률은 해외건설 수입이 늘고 외채이자가 줄어든 덕분에 2·9%에서 5%로 증가했다.
한편 총소비증가율은 계속되는 불황을 반영해 오히려 작년의 4·8%보다 더 떨어져 2·6%에 머물렀다. 특히 정부소비는 작년수준을 유지했으나 민간소비가 5%에서 2·5%로 둔화됐다.
고정투자는 10·2%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이는 전설공사 때문이고 기계시설에 대한 투자는 l·9%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해외건설의 호조로 용역수출은 12·8%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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