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제 잡지 리뷰] '지식 경제'에서 '창조 경제'로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9면

*** '지식 경제'에서 '창조 경제'로(www.businessweek.com)

낮은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물건을 만들기 위해 좌뇌를 혹사하는 '지식 경제'의 시대는 갔다. 아무리 몸부림쳐 봐야 중국.인도.동유럽 기업을 당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답은 무엇인가. 스티브 잡스에게나 물어 보면 답이 나온다. 그가 이끄는 애플은 세계 20대 혁신기업의 가장 윗자리에 올라 있다. 매킨토시와 아이팟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혁신적인 기업들의 핵심은 독창성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는 소비자의 욕구를 읽을 수 있는 감성과 그들이 원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는 디자인 능력이다. 우뇌를 써야 하는 이런 새로운 트렌드가 바로 '창조 경제'다.

비즈니스위크(미국) 8월 1일자

*** 전화선 대 케이블, 네트워크 전쟁(www.economist.com)

네트워크를 장악하는 자가 미래를 장악할 것이다. 미국 전화회사들은 전국에 깔린 전화선을 통해 TV.영화 등을 공급하는 IPTV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에서 둘째로 큰 SBC는 "우리는 전화회사가 아니라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전화선으로 TV를 볼 수 있다면 TV용 케이블로 전화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컴캐스트.타임워너케이블 등 미국의 케이블 공룡들은 이미 TV.인터넷.전화를 묶어서 팔고 있다. 무선통신업체들은 '선 없는 자유로움'을 내세워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유선 전화회사의 가장 큰 경쟁자는 역시 인터넷 전화회사다.

이코노미스트(영국) 7월 28일자

*** '일본식 타협'은 옛말, 법정 직행(nb.nikkeibp.co.jp)

정정당당하게 재판정에 나와 흑백을 가리자-. 일본 기업사회에 큰 소용돌이가 치고 있다. 기업의 존망을 건 중대한 분쟁들이 화해나 타협의 절차 없이 그대로 법정으로 달려가고 있다. 당초 스미토모(三井)신탁은행에 합류하기로 했다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파이낸셜그룹 쪽으로 돌아선 UFJ신탁은행을 놓고 1년째 진행 중인 '스미토모 대 UFJ'소송전이 대표적 예다. 일찍이 일본사회에선 찾아보기 힘든 일들이다. 이미 글로벌 경제에선 옛 일본식 '물밑 타협'은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를 탐지한 기업과 변호사들은 '법정 전쟁' 채비에 분주하다.

닛케이비즈니스(일본) 8월 1일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