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안동-대청-섬진강-남강댐 발전·농수용 방류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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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건설부는 7일 가뭄이 계속됨에 따라 소양강·안동·대청·섬진강·남강 등 5개 다목적댐의 물 방류와 발전을 완전 중단하고, 각 시·도는 자체적으로 비상급수대책을 세워 앞으로의 가뭄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건설부는 계속되는 가뭄과 물부족으로 다목적댐의 수위가 날로 줄어들어 발전가능수위를 위협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더욱 심한 물부족에 대비해 댐의 물방류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5개 댐의 발전을 이미 7월 초순부터 부분적으로 조절해오다가 이날 현재 완전 중단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김종호 건설부장관은 이날 앞으로 비가 더 오지 않으면 식수와 올가을 및 내년봄 농사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국민 모두 물을 아껴 쓸 것을 호소했다.
다목적댐 중 가장 큰 소양강댐은 총저수량 29억t 가운데 12억 8천 9백만t 밖에 남지않아 저수량이 44%이며 대청댐은 14억 9천만t의 저수량에 4억 7천 3백만t 밖에 남지않아 저수율이 31%에 불과하다.
또 안동댐과 섬진강댐의 저수율은 각각 16%, 12%다.
5개 댐의 총발전량은 40만kw 이나 현재 화력발전으로 충분하므로 이 5개 댐의 수력발전을 중단해도 전력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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