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맡기지않고 빌려가는 휴대폰 충전 서비스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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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배터리 충전 서비스가 편리해진다. 편의점에 휴대폰을 맡겨 충전하는 대신 휴대용 충전기를 빌리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편의점 CU는 휴대폰 충전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휴대폰을 매장에 맡겨 충전하면 충전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고, 급속 충전도 배터리를 분리해야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충전기 대여 서비스’는 매장에서 휴대용 충전기를 빌려 사용한 후 48시간 이내 인근 CU매장에 반납하는 형식이다. 대여매장과 반납 매장이 달라도 되고 충전하는 동안에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충전기 크기는 AA건전지 두 개 크기로 가운데 손가락보다 조금 크다. 기종에 상관없이 충전할 수 있고 완전 충전시 최대 2시간이 걸린다. 이용료는 2000원이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충전요’ 앱을 다운받은 후, 충전기 보증금 (10,000원)을 결제해야 한다. 48시간 내에 충전기를 반납하지 않으면 보증금 중 일부가 차감된다. CU는 서비스를 20일부터 서울 강남지역 5개 매장에서 테스트 운영한 후 전국 8300여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락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생활 편의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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