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림종합건축사사무소, 자생력 갖춘 도시재생 방향성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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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림종합건축사사무소 문찬정 대표(사진)가 2014년 친환경건설산업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문 대표는 그동안 건축물뿐 아니라 거시적 관점에서의 도시재생 리모델링 활성화 연구에 적극 참여해 왔다. 문 대표는 “낙후한 공간을 무분별하게 철거하는 기존의 재개발 도시재생계획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마을마다 자생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면 외부의 인위적 노력 없이도 마을 스스로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문 대표의 대표적 작품이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1구역 국제현상설계’(2011)다. 이 작품은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뼈대와 건축물 내부 각 실 공간까지 사람과 환경을 연결하는 융합(Convergence)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효율(Passive) 건축을 통한 에너지 절감을 기초로 자연과 환경, 그리고 사람이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성격의 외부 공공 공간들이 도시 가로를 중심으로 연결되면서 단순한 구조체로서의 ‘공간’이 아닌 통시적 의미의 ‘장소’ 그 자체에 다가섰다”고 평가한다. 문 대표는 “건축가라면 자연과 인간을 위한 건강한 도시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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