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이성재 옷 풀어헤치고 복근 대결…조선시대에 찜질방이?

‘왕의 얼굴’ 서인국(27)과 이성재(44)가 한증막에서 복근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KBS2 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 측은 한증막 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서인국(27)과 이성재(44)는 김이 자욱한 한증소 안에서 비단 속적삼 차림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여유롭고 나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성재(선조 역)와 달리 서인국(광해 역)은 긴장한 듯 잔뜩 날이 선 표정을 하고 있다. 서인국은 극중 선조의 의중을 살피면서 숨이 막힐 듯 땀을 흥건히 쏟고 있는 모양새를 보여 두 사람의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풀어진 속적삼 사이로 서인국과 이성재의 탄탄한 복근이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증소는 ‘왕의 얼굴’을 통해 최초로 사극 드라마에 등장한다. 현대의 찜질방과 같은 한증소는 기록에 의하면 세종 초부터 병의 치료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극중 한증소는 폐쇄된 공간에서 선조와 광해가 서로 마음을 떠보며 견제하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연출하는 장소인 동시에 선조가 왕의 신분을 벗고 감춰둔 부정을 은연중에 꺼내 보이는 곳으로도 나온다.

이날 촬영에서 이성재는 서인국에게 “드라마를 위해 더 벗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서인국은 “선배님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사진 속 모습과는 달리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선조의 병에 대한 실록 속 구절과 예민한 성격으로 미뤄 사우나를 사랑했던 왕일 것이라는 독특한 상상력이 덧붙여져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서인국 이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