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 열풍, 남순이 하지원이 스크린에서 재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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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21일 16회로 막을 내린 MBC TV '내 이름은 김삼순'은 최종회가 시청률 50%를 넘어서며 폭발절인 인기를 보여줬다. 특히 삼순역을 맡은 김선아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연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삼순이 신드롬’, ‘삼순이 어록’ 등이 네티즌들에게 유행처럼 번졌다. 또한 극중 김선아의 직업이 파티쉐라는 점 역시 제빵업계와 케이크, 파티쉐라는 직업에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브라운관에서 삼순이의 큰 성공에 스크린에서는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조선 최고의 열혈 형사 남순이가 '순'자 신화를 노리고 있다. 하지원이 남순이로 출연하는 영화 ‘형사’(이명세 감독, 프로덕션 M,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제작)는 순 제작비만 80억원이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 작품. 이명세 감독의 7년만의 복귀 작으로 지난 5월 칸 필름마켓에서 공개된 7분짜리 필름만으로도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영화다. 하지원이 맡은 남순이는 김선아의 삼순이와 비슷한 왈가닥 성격의 소유자로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조선시대 여형사다. 안포교(안성기)와 파트너를 이루어 가짜 돈의 유통경로를 추적하다 자객 슬픈눈(강동원)에게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느끼는 역할이다. 김선아가 삼순이를 위해 8kg 체중을 늘렸다면 하지원은 고난이도 액션을 위해 선무도를 하루에 10시간 동안 연습하는 등 투지를 보여줬다. 드라마 ‘다모’의 성공으로 남순 역에 캐스팅 된 하지원은 최근 영화 ‘내 사랑 싸가지’, ‘신부수업’, ‘키다리아저씨’가 연이어 부진 한혜진의 금순이(MBC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로 시작된 순자돌림 신화를 재현할 각오다. 이경호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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