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카메룬 무승부에 카메룬 웃고 페루 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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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1조의 페루 카메룬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자 양 팀 벤치는 엇갈린 희비로 대조적인 양상을 띄어 이채.
카메룬의 프랑스 매니저인「장·빈센트」는『지난 4윌 프랑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카메룬의 미드필드와 공격력에 파워가 있음을 알았지만 이 날 따라 주전들이 한결같이 잘해 줬다』며 강호 페루와 무승부를 기록한데 대해 만족스런 표정으로 일관.
하지만 카메룬의 표정 스트라이커「로저·밀러」는 자신이 성공시킨 골은 결코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도『현재의 전력으로 미루어 남은 폴란드·이탈리아를 무난히 꺾고 준결승 리그에 진출할 것을 확신한다』고 기염.
이에 반해 페루 감독은『처음부터 상대방을 얕보고 주전 포워드 진을 기용하지 않아 의외로 고전했다. 후반 들어 주전「라·로사」「바르바딜로」등을 기용, 승 기를 잡으려 해 봤지만 끝내 무위였다』고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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