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임 30억 요구 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주식회사 삼호 소속 해외취업근로자 가족 2백여 명은 8시 상오11시 서울 방배본동 757의1 삼호 본사에 몰려가 밀린 3, 4월분 노임지급을 요구하며 연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삼호 측은 해외취업근로자 3천6백여 명에 대한 3, 4월분 임금과 일부 퇴직금 등 30억 원을 지금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
지난해 9월 출국, 사우디아라비아 알하사 건설현장에 취업중인 강 모씨(37)의 부인 최순임씨(33·서울 봉천동)는 지난달 8일 회사로부터 월급을 찾아가라는 월급수령 명세서를 받고 여러 차례 회사를 찾았으나 현지로부터 은행입금이 안됐다며 계속 미루기 만해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