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스포츠 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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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6월의 첫 주말인 5일과 6일은 대통령 컵 축구, 프로야구, 청룡기 고교야구, 대통령배 고교배구 등 이 서울과 지방에서 일제히 벌어지게 돼 스포츠열기로 불꽃을 튀기게 된다.
이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놓칠세라 TV와 라디오 등도 많은 시간을 할애, 박진감 넘치는 이들 경기를 중계할 예정.
6일 서울운동장 축구장에서는 제12회 대통령 컵 국제축구대회의 예선B조 컷 경기가 벌어진다.
대진은 서독의 프로 레버쿠젠과 말레이시아(하오 3시), 한국 유 일의 프로 할렐루야와 브라질 1급 프로 오페라리오(하오4시 45분)의 대결.
아직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절묘한 개인기 위주인 브라질축구를 펼칠 오페라리오의 플레이가 관심의 초점이며 할렐루야와의 승부는 B조 수위를 판가름하는 빅 이벤트다.
할렐루야는 이영무 신현호 조병득 박철용 등의 퇴 단으로 오석재 변일우 이강석 오세권 등을 보강, 새로운 진용으로 재기의 의욕에 넘쳐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고교야구의 두 번째를 장식하는 제37회 청룡기 쟁탈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5일 서울운동장에서 막을 열었다.
첫날인 5일에는 의문고-성남고, 대구상-군산 상이 맞붙어 열전의 막을 올렸다.
6일 하오1시에는 영호남의 신예인 광주 진흥고와 마산고가 대결하고 이어 3시 반에는 인천고와 경남상이 격전을 벌인다.
또 프로야구는 삼성-롯데(부산), 삼미-MBC(대구), 해태-OB(전주·광주)가 5, 6일에 각각 2연 전을 벌인다.
21승7패로 우승곤지를 향해 쾌 주하고 있는 OB는 광주·전주의 홈구장에서 강한 해태와 또 한차례의 힘든 일전을 벌인다.
19승1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하위를 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할 5위의 롯데 (10승18패)와 6번째 격돌한다.
선두를 달리는 OB나 이를 쫓고 있는 2위의 삼성, 그리고 삼성의 뒤를 바짝 따르고 있는 MBC가 모두 어려운 상대와 2연 전을 벌이게 돼 프로야구는 종반의 열기로 불을 뿜게 된다.
배구는 제16회 대통령배쟁탈 전국남녀고교배구대회가 10시부터 장충 체육관에서 속행, 남고부의 전북백산·마산중앙 승자-이리남성·옥천공 승자의 준결승에 이어 여고부 준결승 2게임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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