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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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6일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201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대상으로 한양도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적 제10호인 한양도성은 1394년 조선의 수도가 한양으로 선정된 후 18.6㎞ 규모로 축조됐다. 한양을 둘러싼 내사산(內四山, 백악산ㆍ남산ㆍ낙산ㆍ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성곽을 조성했으며, 역사도시 경관을 만들어내는 대표적 도시유산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한양도성은 조선시대 도성의 축성 과정과 축조 형태, 수리기술 등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의 시대별 도성 발달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또 겸재 정선의 그림 등 주요 예술 작품과 연관되는 문화적 가치도 지니고 있어 세계유산의 주요 등재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인정받아 등재추진 대상으로 정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 등 관련기관은 2016년 1월 제출을 목표로 세계유산 신청서 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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