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손·발톱 색 변하고 두꺼워져|무좀 혹은 연농균 침범 때문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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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가정주부입니다. 5년전 가운데 발톱하나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두꺼워지더니 발톱은 모두 똑같이 변했고, 손톱까지도 변하고 있습니다.
손톱 양끝이 두꺼워지면서 점차 넓어지는데 손톱·발톱이 너무 보기 흉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방법을 꼭 좀 알려주세요. 가정주부(의정부시 가능3동)

<답>질문 내용으로 보아 두 가지 질환을 의심 답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손톱·발톱의 무좀(조갑백선증)이라고 해서 곰팡이 균이 손톱이나 발톱 속에 침범해서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손·발톱의 광택이 없어지면서 두꺼워지고 쉽게 부스러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다른 하나는 연농균의 침범으로 인해 거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부스러진 손톱을 배양해서 백선균이나 녹농균을 찾아내는 것, 이것이 선행되어야 치로약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느 것이든 거기에 맞는 항진균제나 합균제를 내복으로 복용하게 되는데 6개월,또는 그이상 꾸준히 복용하게 되면 환자 거의 전부에서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우선 어떤 균인가를 확인, 치료를 받으십시오. 국홍일 박사(이대 병원 피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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