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프랑스 FC메츠 입단 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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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테리우스' 안정환(29)이 프랑스로 진출을 모색한다. 유럽스포츠 웹사이트 '유로스포츠'와 프랑스 일간지 '레 퀴프'지 등은 11일(한국시간) 안정환이 프랑스 1부리그인 르 샹피오나의 FC메츠 입단을 위한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이를 위해 에이전트 등과 10일 오후 에어프랑스 편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스포츠'는 안정환이 2002한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16강에서 물리치는 주역이었던 것과 함께 이탈리아 페루지아에서 2시즌 동안 뛰었다고 소개했다. 또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안정환이 메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안정환이 프랑스로 이적하게 되면 98년 서정원(스트라스부르)과 99년 이상윤(로리앙)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3번째로 프랑스 1부리그에 진출하는 셈이 된다. FC메츠는 최근 벨기에 브뤼헤와 우크라이나 메탈루흐 도내츠크에서 뛰었던 페루 출신 공격수 안드레스 멘도사 등 2선 공격수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안정환과 협상에 들어간 이유도 이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은 요코하마를 퇴단한 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과 스페인 알라베스, 이탈리아의 우디네세와 리보르노 등으로의 이적설이 유럽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었다. 1932년 창단된 FC메츠는 생 심포리앙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시즌에는 10승14무14패로 아작시오, 지롱댕 보르도에 이어 16위에 머물렀다. 리그 우승은 아직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으며 FA컵 우승 2번과 리그컵 우승을 한번 차지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02년 이후 우수 유소년 선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강진 강진욱 어경준 등 청소년대표선수들이 메츠를 거쳐갔다. 메츠는 지난시즌 9골을 넣은 카메룬 출신의 허브 툼과 3득점을 기록한 세네갈 대표 바카르 게예 등 아프리카 선수들이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또 미드필더 그레고리 프로망이 4득점으로 팀내 득점 2위일만큼 공격력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다. ['테리우스' 안정환이 프랑스 FC메츠 입단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현기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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