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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화계서 각광받는 10인의 새 스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세월이 흐르면 새로운 스타가 탄생되게 마련. 미국 영화계엔 지금 10영의 새 배우가 화려하게 등장, 미국 영화계를 이끌고 갈 새로운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신선하고 대담한 연기는 이미 미국 팬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이들이 출연한 영화가 개봉된 나라에서도 이들의 인기는 기성 배우 못지 않게 높아가고 있다.
10명의 배우 가운데는 남자가 4명, 여자가 6명이며 10대가 6명이다. 최연소자는『황금연못』의「도그·매켄」과『라붐』의「소피·마르소」. 두명 모두 남자다. 최고령자는 26세의 「캐더린·터너」양. 이들 중엔 이미 한두편의 영화에 출연, 선보인 적이 있으나 대부분 데뷔작이 히트되어 스타덤에 오른 행운의 배우들이다.
최연소의「도그·매켄」은 올해 16세로『황금 연못』에서「헨리·폰더」의 외손자로 출연했다. 『황금 연못』은 지금 미국에서 흥행 성적 1위로 상영중인데「매켄」의 연기가 감명을 주는데 큰 몫을 했다고.
뉴욕주 출생으로 6형제 중 세째인데 다른 5형제도 모두 탤런트. 야구·테니스 등 모든 스포츠에도 대단한 재능을 갖고 있다.「매켄」과 동갑인『라붐』의「소피·마르소」는『라붐』에서의 대단한 인기로 요즘 한달에 2만여 통의 팬레터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아버지가 운전사인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13세 때 한 광고모델로 나간 것이 영화계의 데뷔동기다.
최연장자인「캐더린·터너」는 우리 나라에서도 상영중인『보디히트』의 여 주인공. TV와 연극에서 활약하다가 이 영화가 데뷔작. 대담하고 요염한 연기로 남성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녀의 다리가 특히 매력적으로 알려져 있다. 미시간주 출생으로 부친은 외교관. 일본에서도 2년간 살았었다.
10대 배우 가운데 특히 섹시한 연기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가 많은데『패러다이스』에서 공연한「윌리·암즈」군과「포비·캐츠」양이 대표적인 배우. 둘은 모두 19세 동갑인데 이 영화에서 몇 군데 알몸으로 출연한다. 금발의 미남「월리·암즈」는 이미『푸른 산호초』란 영화에서「브루크·실즈」양과 뜨거운 연기를 보인바 있다.「암즈」군은 현재 미국 10대의 우상적인 존재.
「포비·캐트」는 모친이 중국인으로 동양적인 외모가 더욱 매력을 주고 있다.
『4인의 청춘』에 출연한「조디·데렌」양(19)도『섹시한 대형 스타』란 평을 듣고있는 배우다.
미네소타주 출생으로 11세 때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이 영화로 데뷔했다.
「프랜시스·코폴러」감독의『소년의 검은 말』에도 출연이 결정돼 있다.
10명의 신인 가운데 연기파 배우로는『탬스』에 출연한「톰·크루이즈」(19)도 꼽힌다. 침착하고 개성있는 연기로 제2의「말론·브랜도」로 불리고 있다.『탭스』는 사립 군인 양성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년병들의 얘기. 작품도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베스트 플랜』의「하트·보치너」군(22)은 지적이며 냉혹한 연기가 일품. 캘리포니아대 출신으로 대학 때부터 연극을 했으며 TV시리즈『에덴의 동쪽』에도 출연중이다.「브라이언·브라운」양과「크리스틴·라티」양은 동갑으로 23세. 두사람 모두 대학 때부터 연극을 하다가 영화로 전향한 배우다.
「브라운」양은『절대 절명』에서,「라티」양은『이 생명 누구의 것』에서 여의사로 분해 열연을 보였다. 두 사람 모두 지적인 연기가 특징. 「브라운」양은 단편소설도 발표하는 문학도이기도 하다.<김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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