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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여자 거야, 남자는 먹지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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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피자-.

여성 소비자를 겨냥, 개발한 '토종' 피자가 있다. 미스터피자의 '시크릿가든(Secret Garden))'이다. 탄생 과정이 흥미롭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말 여성 1000여명을 대상으로 '그녀들의 피자 콘테스트'를 열었다. 피자 아이디어 공모 대회였다.

그 결과 야채 위주로 토핑한 피자의 선호도가 높았다. 여성들은 다이어트에 좋은 저칼로리의 피자를 원했다. 또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피자를 바랐다. 마케팅실 이혜원 과장은 "여성들은 기름진 것보다는 자연주의 웰빙 피자를 원하고 있음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들 3가지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것이 시크릿가든이다. 미스터피자는 이 피자에 '여자를 위한 피자'라는 별칭을 붙여주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시크릿가든은 맛도 영양도 여성에게 맞춰졌다. 여성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여성의 필요에 맞춰 개발됐다."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이 피자의 토핑은 독특하다. 샐러드가 연상된다. 죽순. 호박.시금치 등 야채 위주로 토핑했다. 여기에 케이준 양념을 한 닭가슴살을 넣어 담백한 맛을 살렸다.

치즈도 자연 숙성한 블루치즈를 사용한다. 샐러드의 상큼하고 신선한 맛을 내기 위해서다. 피자 테두리에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단호박 무스를 넣었다.

미스터피자는 '수타' 피자다.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만든다. 미리 만들어 놓은 밀가루 반죽이나 냉동 반죽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밀가루는 24시간 동안 저온에서 숙성한다. 그래서 빵맛이 부드럽고 쫄깃하단다.

청담점 한영희 사장은 말한다. "미스터피자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다. 슬로우 웰빙푸드다. 신선한 맛을 내기 위해 주문하면 그때부터 100% 손으로 때려서 만든다. 밀가루는 때리면 때릴수록 맛이 좋다. 글루텐(맛을 내는 단백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1577-0077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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