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차원의 경협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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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 방일중인 유치송 민한당총재는 28일 상오 최경진 주일대사의 안내로 「스즈끼」(영목선행)일본수상을 관저로 예방하고 한일양국간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스즈끼」수상은 대한경협문제에 언급, 『한일양국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이며 한국이 80년대 이후의 미래지향적인 국가건설을 이루는 것이 한일관계뿐 아니라 아시아, 나아가 세계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전제, 『그런 점에서 일본이 할수 있는 일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즈끼」수상은 『동시에 한일문제는 정부간 협조뿐 아니라 국민적 협력과 이해가 바람직하다』고 지적, 『「사꾸라우찌」(앵내의웅)외상이 방한하면 경협뿐 아니라 더욱 폭넓은 분야까지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총재는 『한일경협문제는 국민적 입장에서 양국간 우호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필요하며 일본은 명분에 구애되지 말고 현실에 입각,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총재와 「스즈끼」수상은 앞으로 양국간의 후호증진을 위해, 특히 젊은 세대간의 상호이해증진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는데 「스즈끼」수상은 이같은 차원에서 젊은 세대간의 상호교류를 대폭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총재의 「스즈끼」수상 예방에는 임종기총무, 김진배대변인, 손세일의원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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