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남 37% "재혼녀와 결혼 긍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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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 있는 재혼녀는 예스, 그러나 아이는 노'

최근 초혼인 남성과 재혼 여성의 결합이 늘고 있다. 2004년 결혼한 초혼남-재혼녀 커플은 전체 혼인의 6.2%로 재혼남-초혼녀 커플보다 2.3% 더 많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www.daksclub.com)은 '재혼인 배우자와 결혼할 생각이 있는가'에 대해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의 37.2%가 '그렇다'라고 답해 재혼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상대방의 자녀를 양육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남성의 69.9%, 여성의 58.6%가 '수용할 수 없다'라고 응답해 아직까지 초혼-재혼 커플의 결혼에는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배우자 선택 시 고려사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33.1%, 여성의 49.3%가 '경제력'을 1순위로 뽑았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은 외모(25,7%)와 인성(22.0%)을 우선으로 꼽았으며, 여성은 인성(21.1%), 가정환경(11.8%), 지역/종교(9.9%), 외모(7.9%)순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스클럽의 고현정 매칭팀장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경제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미혼 남성들이 결혼 경력이 있는 여성에 대해 예전보다 관대해진 편이지만, 상대방의 자녀를 수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보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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