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은 "뫼니히 교수가 학생들을 지도할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으며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뫼니히 교수는 1977년 태권도를 시작해 81~88년 독일 군 태권도팀 등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국가대표로 뽑혀 80년대 벨기에 오픈대회와 룩셈부르크 오픈대회 등에서 입상했다.
92년 서울 한영외고 교사를 거쳐 경남대 독어독문학과 교수(97~2004년)로 근무했다.
같은 대학 북한대학원에서 북한학 석사과정을 밟는 등 학업도 계속하고 있다.
그는 "한국이 종주국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제 태권도는 세계인의 무도"라며 "태권도 가르치는 것을 꼭 한국인만이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산대는 지난해 9월 미국 태권도계의 대부인 이준구씨를 석좌교수로 초빙하는 등 태권도의 세계화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김관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