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함 속의 묵직한 울림 스웨덴 영화에 푹 빠지는 기쁨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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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호 30면

스웨덴 영화제가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스웨덴 영화가 아직 낯설게 느껴진다는 분들도 많지만 이미 ‘렛 미 인’ ‘밀레니엄 3부작’ 등의 작품이 ‘스칸디 시네마 파워’를 보여준 바 있다. 또 올 여름 흥행작 중 하나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함께 9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 역시 스웨덴 영화의 저력을 입증하는 작품들이었다.

2014 ‘스웨덴영화제’ 11월 5~11일(서울), 7~13일(부산) 아트하우스 모모(서울), 영화의전당(부산) 02-747-7782

올 영화제에서는 모두 10편을 볼 수 있다. 감동적인 부녀의 실화를 소재로 미카엘 페르스브란트가 열연한 ‘노바디 오운즈 미’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가운데, 60대가 되어도 젊은 시절의 향락적 삶을 포기하지 못하는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아발론’, 스웨덴 최대 범죄 실화를 소재로 한 ‘비하인드 블루 스카이즈’ 등 최신 화제작이 마련돼 있다. 모든 상영작 무료.

글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사진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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