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카스…지난해도 의약품생산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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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약은 동아제약의 박카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제약협회는 5일 '2004년 완제의약품 생산 100대 품목'을 발표하고 작년 한해 1724억원을 생산한 동아제약의 박카스에프액이 1위, 1527억원을 생산한 한국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정(5㎎)이 전년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동맥경화용제 플라빅스와 혈압강하제 아프로벨정(사노피신데라보), 혈관확장제 자니딥정(LG생명과학)이 10위 안에 드는 등 순환계통 약의 생산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10위권 안의 제품 중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으로는 박카스가 유일했다. 박카스는 협회가 조사를 시작한 1960년대 중반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해왔다.

기업별로 100대 품목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은 대웅제약(7개 품목)이었으며 한국화이자가 6개 품목, 동아제약.한국얀센.SK제약이 각각 5개 품목씩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박카스보다 매출액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비타500'은 의약품이 아니어서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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