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애플 CEO 커밍아웃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 자랑스러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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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사진 중앙포토]

애플사 최고경영자 팀 쿡(54)이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혀 화제다.

팀 쿡은 30일 경제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기고한 글을 통해 커밍아웃했다. 팀 쿡은 “난 동성애자라는게 자랑스럽고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 성적 취향을 부인도 인정한 적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팀 쿡은 이어 “지난 수년간 내 성적 지향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했고 애플의 동료들도 이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 내가 게이라는 것 때문에 그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플 CEO가 동성애자라는 걸 밝히며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팀 쿡이 커밍아웃을 하게 된 이유는 전 세계 성적 소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팀 쿡이 동성애자라는 소문을 끊임없이 돌았지만 이처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는 주가 늘어나는 등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는 것도 팀 쿡이 커밍아웃을 하는 데 영향을 줬을 것이라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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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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