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2년만에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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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마라톤진흥의 요람 경호역전마라톤 대회에서 전남이 대회창설 12년만에 처음으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일 목포를 출발, 닷새에 걸쳐 서울까지 5백18.8km를 달려 10일 하오 여의도국회의사당 앞에 골인함으로써 막을 내린 제12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중앙일보·대한육상경기연맹·명성그룹공동주최)에서 전남은 종합기록 28시간25분42초로 첫 패권의 영예를 누렸으며 이보다 3분59초 뒤진 28시간29분41초의 충남이 준우승, 전북과 경북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최종일인 10일 상오 9시반 천안∼서울간 94.2km코스에서 초반에 충남의 쾌주에 크게 뒤져 2위로의 전락위기에 빠졌으나 중반이후 역주를 거듭, 통쾌한 역전극을 펼친 끝에 대망의 종착지에 4시간59분5초에 구간신기록(종전5시간2분38초)으로 l위로 골인, 완벽한 종합우승을 장식했다.
이 대회에는 서울 부산 인천 경기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전남 등 사상최대규모인 9개 시·도에서 1백65명의 중·고교 최정예건각들이 출전, 중간구간신기록 4개, 소구문신기록 15개 및 소구문타이 기록1개를 수립하는 풍성한 수확을 거두어 학생단축마라톤의 괄목할 만한 발전을 입증했다.
한편 최우수선수로 부산의 이상근 선수(부산체고3년)가 뽑혔다.
◇개인상
▲최우수선수=이상근(부산체고3년) ▲우수선수=차한식(숭문고3년) 이강식(대헌공고3년) 김종택(수원공고2년) 전남일(전주상고2년) 지철권(전남체고3년) 이맹동(경북체고3년) 임종구 (부산소년의집기공3년) 황영식(제천동중3년) 이기선(대전체고2년) ▲신인선수상=이창선(강서중3년) ▲지도상=이석연(전남선수단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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