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서클 등록하면 과거 잘못은 불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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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문교부는 9일 미등륵 음성서클 양성화방침에 따라 대학별로 지하서클 일제신고를 받고 신고한 서클이나 회원에 대해서는 과거 서클활동내용을 포함한 일체의 잘못을 묻지 않기로 했다.
문교부의 이 같은 초치는 음성서클양성화방침에도 불구, 일부 지하서클 가운데는 과거의 행적이 두려워 신고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교부는 이날 이 같은 방침을 전국97개 대학에 긴급시달하고 10일 대전에서 학생처·과장회의를 소집, 이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내주까지 일제신고를 받아 건전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지도교수를 지명, 정식등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문교부관계자는 『지하서클양성화는 과거의 활동내용을 불문에 붙이고 정식등록을 받아 건전한 방향으로 학생활동을 육성하려는데 뜻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학별로 설정된 이번 등록기간 중 등록하지 않았다가 활동이 드러날 경우 강력한 법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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