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배당 기업 '엇갈린 주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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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12월 결산 상장사 중 중간 배당사의 배당락일인 29일 증시에서는 관련주들의 주가가 엇갈렸다. 가스공사와 KT가 하락한 반면 포스코와 한독약품은 올랐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2.10% 내린 30250원으로 마감, 해당 종목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KT는 배당락 외에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악재가 겹쳐 한 때 2%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다 1.86% 내린 4만21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한국쉘석유(-0.35%),신흥(-0.97%)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S-Oil은 전날 미국 시장에서 거래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장 초반 크게 빠졌으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전날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반면 포스코는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1000원(0.55%) 오른 18만1500원에 장을 마쳤고 한독약품(3.94%)도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0.1%)는 강보합을 기록했고 하나은행.포리올. WISCOM 등은 전날과 변화가 없었다.

한편 이날 배당락은 프로그램 매수를 이끌어 오전 한 때 지수를 1004포인트까지 끌어올리는 역할도 했다.배당락은 현물 주식의 값을 낮춰 배당락과 상관 없는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차(베이시스)를 높이기 때문이다. 베이시스가 올라가면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는데, 이날 오전에도 강력한 프로그램 매수가 일어났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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