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배재중·고 부지 77억원에 매입|자동차판매부진…승용차·트럭 줄고 버스 늘어|주가 계속 내리막 길 큰손빠져 거래한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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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서깊은 배재학당터가 코오롱그룹산하 코오롱건설에 팔린다.
l885년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에 의해 설립. 97년동안 중구 정동 34번지에 자리잡아 온 배재중·고교는 도심지 학교이전계획에 따라 강동구 명일동에 새 교사를 마련하기로 하고 지난 2윌말 평당 1백65만원씩 모두 77억5천만원에 코오롱건설과 가계약을 맺었다.
코오롱건설은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의, 배재측은 문교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코오롱측은 이자리에 아파트·호텔·사무실빌딩 중 하나를 택하여 지을 계획.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가 통 안팔린다.
올들어 2월말까지 팔린 자동차는 모두 1만4천7백대로 작년보다 22.1%가 줄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6천8백대로 19.2%, 트럭은 4천9백대로 30.1%, 특장차가 2백70대로 56.3%가 각각 감소.
그러나 버스는 2천6백대로 약간(0.3%) 늘어났다.
자동차경기는 다른 경기변동과 대체로 주기를 같이한다.
★…큰손들의 거동이 뜸해지자 주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6일의 1백87.6을 정점으로 해서 1백73.9까지 떨어졌다.
거래량도 급격히 줄어들어 2천만주 가까이 거래되던 것이 최근 며칠사이에는 4백만∼5백만주에 불과했다.
이처럼 침체를 면치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반해 희사채와 국공채쪽으로 돈이 몰리면서 채권시장은 연일 활황을 계속하고 있다.
회사채발행금리의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 16일에는 3백92억원어치가 거래되어 최고기록을 갱신했고 연일 하루평균 3백억원어치씩이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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