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여자 5000m 또 한국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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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24.삼성전자.사진)이 육상 여자 5000m에서 또 한국기록을 세웠다. 25일 일본 디스턴스챌린지(홋카이도 시베쓰시)에서 15분42초62에 골인,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때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5분54초44)을 11초82 단축했다. 올 들어서만 세 번째 국내 최고기록이다. 두 번은 하프마라톤(2월 일본 이누야마.4월 베를린 대회)이었다. 기록은 1시간11분15초.

오인환 삼성전자 감독은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크게 단축할 줄은 몰랐다"며 "이 정도 스피드라면 풀코스 마라톤에서 2시간25분대 진입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정은 29일 후카가와에서 열리는 1만m 레이스에도 출전해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정윤희(SH공사)가 세운 한국기록(32분46초54)에 도전한다. 1만m 한국기록에 성공하면 5000m.1만m.하프마라톤 등 장거리 3종목의 한국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이은정의 1만m 기록은 33분51초14(2004년 10월)다.

남자부 5000m에서는 '차세대 에이스' 허장규(22.삼성전자)가 13분52초93을 기록, 한국기록(13분50초35)을 깨는 데 실패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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