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물 일제 정비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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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금까지 무질서하게 난립된 광고업자들이 대폭 정비된다.
서울시는 10일 등록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광고업의 등록요건을 강화, 정비하고 업자들에게 3∼4일간씩 도시계획·도시설계·가로·의장기술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 수료증을 발급하고 수료증이 있는 자만 광고업을 할 수 있도록 광고물 등 관리법을 개정토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는 88올림픽에 대비, 간판 등 각종 광고물의 질저하를 막고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가 밝혔다.
현재 시내에는 7백여 광고업체가 있으나 대부분 영세업체들로 그래픽 디자인 등에 관한 소양이 없고 건축기사도 없는 등 적잖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광고업체는 반드시 그래픽디자이너·건축기사들을 확보토록 요건을 강화하고 광고물 자체의 질을 높여 지금처럼 무질서하고 획일적으로 붙어있는 시내간판 등 광고물을 일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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