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골인 성공에 흥분 축구관전 아버지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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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고교 축구 경기중 아들이 골을 넣자 관전하던 아버지가 흥분한 나머지 뇌졸중을 일으켜 사망했다.
7일 상오11시 수원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중·고축구대회 경기도예선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수원공고의 김만래군(2년)이 율곡종고와 대전중 골을 성공시키자 관중석에 있던 김군의 아버지 김기석씨(60·수원시고등동 240)가 기뻐 흥분하다 쓰러졌다.
김씨는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끝에 회복될듯했으나 이날 밤 11시쯤 숨졌다.
김군이 활약한 수원공고축구팀은 창단1년밖에 안된 신생팀으로 이날 율곡종고에 3-0으로 이긴후 결승에서 강호 신흥실고와 비겨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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