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은 23일 일본 최대 에너지기업인 JX에너지와 합작해 1조원을 투자한 울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SK울산콤플렉스에서 열린 행사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기무라 야스시 JX홀딩스 및 JX에너지 회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 초 개정된 외국인투자촉진법 첫 사례로 JX에너지는 이번 공장 건설에 4600억원을 투자했다.
SK종합화학은 페트병의 원료로 쓰이는 파라자일렌(PX) 생산을 위해 2011년부터 공장건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공정거래법 규정에 막혀 투자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가 올 초 지주회사 체제에서도 외국회사와 합작투자로 손자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중앙일보 2013년 8월 6일자 8면>
SK종합화학은 6월 시험가동을 시작했고, 앞으로 이곳에서 파라자일렌 등 화학제품을 연 160만t 생산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의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총 281만5000t)에 달하는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구자영 부회장은 “두 회사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무라 JX에너지 회장은 “함께 노력해 준 최태원 SK 회장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