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일본노처녀「오까모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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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일본의 「오까모또·아야꼬」(30·강본능자·사진) 가 지난1일 애리조나주 턱슨시 랜돌프노드CC에서 폐막된 LPGA(여자 프로골프협회)순회경기인 애리조나 코퍼 클래식대회에서 7언더파 2백81타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해 일본 골프 계를 흥분시키고있다.
일본 여자골퍼로 미국대회에서 우승하기는 지난77년 전미여자프로선수권에서「히구찌」 (통구)이래 5년 만이다. 총 상금 12만5천 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 「오까모또」는 7O-72-70-69타로「샐리·리틀」(73-7O-72-66)과 2백81동 타를 기록, 연장전에 들어가 두 번째 숏 홀(171m)에서 5m짜리 퍼팅을 성공해 버디를 함으로써 극적으로 우승, 2위보다 6천5백 달러가 많은 1만8천7백50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미혼인「오까모또」는『아웃코스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페이스가 흔들릴 뻔했으나 인내심을 갖고 참아 행운을 잡은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이 대회에서 일본은 4명의 선수가 참가하여「모리구찌」(삼구)는 1오버파 2백89타로 14위를,「오오사꼬」(대박)는 2백92타로 25위를 각각 마크했다. 키lm63cm·몸무게 65kg의「오까모또」는 71년 프로골퍼가 된 이래 국내 대회에서 20승을 올렸다. 【턱슨 (애리조나주)AP=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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