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에 앙심 난동 가스총 쏴서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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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24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회현동 1가 1의l5 성원분식(주인 이창기·55) 종업원 이원희씨(25)와 김모군(19) 등 2명이 해고당한 데 앙심을 품고 동료 종업원 강미자(17)·황정실(20)양 등 2명을 홀 안에 가두고 식칼로 위협하며 1시간30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 등은 이날 하오 9시30분쯤 주인 이씨로부터 동료 여종업원과 이성관계가 있다는 이유로 해고통보를 받자 술을 마시고 주방에 들어가 주방장 김의옥씨(30)에게 『당신이 고자질해서 해고당했다』며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 나왔으나 김씨가 이들을 뿌리치고 2백여m 떨어진 파출소에 신고했다, 이씨 등은 경찰이 출동하자 홀 안에 있던 종업원 강양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주방장 김씨를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으면 강양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이 범인 진압용 가스분사기를 쏘아 가스에 질식,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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