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이 음반] 마 샤오후이 '쁘띠 플레르'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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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샤오후이 '쁘띠뜨 플뢰르'

얼후는 중국의 전통 현악기. 현이 두 줄밖에 안되지만 바이올린보다 풍부하고 따스한 음색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얼후의 여신'이라 불리는 마 샤오후이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여성 연주자. 지금까지 14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30장이 넘는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이 앨범에는 글렌 밀러의 '문라이트 세레나데'를 비롯해,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 클래식 명곡이나 대중적인 소품을 비롯해,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 등 팝을 얼후로 연주한 12곡이 수록돼 있다.

*** 카운터 리셋 '네이티브 플레이스'

국내 신예 펑크 록밴드 카운터 리셋의 데뷔 앨범. 최지훈(보컬.기타), 이형석(기타.보컬), 김상원(드럼), 정우용(베이스)등 4명의 멤버는 2000년에 밴드를 결성하고 이듬해 4월부터 클럽 활동을 해 왔다. 박력있고 속도감 있는 곡들을 탄탄한 연주 솜씨로 들려준다. 수록곡 12곡 중에 10곡의 가사가 영어인 점이 특징. 처음부터 해외 무대를 염두에 두고 곡 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 앨범을 통해 요즘 국내 펑크 록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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