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주말>실무국장의 업무보고 "대체로 성공적"자평만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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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대릉령은 이미 작년부터 중앙부처에 대한 연두순시를 하지 않았다.
80년9월 11대 대통령에 취임한후 9월17일부터 11월28일까지 청와대에서 각장관들로부터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고 81년에는 경질된 12개 중앙관서의 장들로부터만 추가보고를 받았을 뿐이다.
올해에는 보고자마저 실무국장으로 바뀜에 따라 보고에 대한 평가가 자질이나 능력의 유·무판단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때문에 관가의 겨울은 난동속의 엄동. 목이 쉬어서, 이가 아파서등등의 이유로 제실력을 다 발휘하지못했다는 나름대로의 아쉬움이 들리기는 했지만 보고내용이나 형식 또는 자세에 대한지적이 없었던 때문인지 부처마다 대외적으로는 한결같이 대성공이었다고 자평들.
보고회 참석자는 장·차관,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보고국장 외청장과 이밖에 필요할지도 모를 국장과 부처대변인등 소요시간은 대개 보고가 2시간 안팎, 대통령의 지시및 당부가 30분 안팎 당초예정보다 조금씩 시간이 길어져 상오에 보고하는 부처는 대통령과 오찬까지 같이 하는 프리미엄을 누렸다.
지난달 26일에 시작된 이래 가장 보고가 길었던 부처는 건설부로 3시간2O분 가장 분위기가 무거웠던(?) 부처는 외무부이며, 가장 지시사항이 많았던 부처는 농수산부로 무려 40여가지의 지시가 하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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