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여성들의 옷이 벗겨진다면? 몰래카메라 속 사람들 반응이… ‘폭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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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인들이 내 앞에서 1초만에 속옷 차림으로 변신한다면? 장소는 해변도 아닌 길 한복판이다. 과연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유튜브 스타인 로만 앳우드(Roman Atwood)가 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나섰다. 그가 꾸민 몰래카메라 실험 영상은 황당하면서도 억울한 오해를 받은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앳우드는 영상 속에 등장하는 미모의 두 여인과 미리 각본을 짰다. 그가 지나치면서 재채기를 하면 두 여인의 하늘거리는 원피스가 벗겨지도록 장치를 한 것이다.

여성들은 거리로 나왔다. 건장한 흑인 남성 두 명에게 핸드폰을 건네 촬영을 부탁한 뒤 포즈를 취한다. 이때 앳우드가 이들 사이에서 재채기를 한다. 그러자 여성들의 옷이 ‘훌러덩’ 벗겨진다. 당황한 척하며 소리를 지르는 여성들. 휴대폰을 쥔 남성은 당황한 나머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주황색 제복을 입은 흑인 남성에게도 같은 실험을 했다. 앳우드는 그에게 능청스럽게 “당신이 그랬어요?(Did you do that?)”라며 말을 건넨다. 여성들에겐 “이 사람이 그랬어요?(Did he do that?)”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당황한 남성은 양 손을 번쩍 들며 억울함을 표한다.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I don't know, how…)”라며 말까지 더듬는다.

계속된 실험에서 백발의 중년 남성은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아무말 없이 길을 가버리고, 여성들은 “이럴수가!(Oh, my god!)”라며 그 자리에서 멈춰선다. 곧 몰래 카메라란 걸 알게 되지만 ‘깜빡’ 속아 황당해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에 보는 이들은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영상 말미에는 어떤 방법으로 여성들의 원피스가 벗겨지는지 공개했다. 알고보니 근처에 있던 한 남성이 옷에 연결된 가느다란 실을 앳우드가 재채기하는 시간에 맞춰 잡아당겼던 것.

지난 12일(현지시간) 등록된 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수 370만, 댓글 4300개를 기록하고 있다.

문선영 인턴기자 msy0809@joongang.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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