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올해도 세계 최고기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FT는 11일(현지시간)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이번 순위에서 GE가 3822억3310만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뒤를 이어 엑손모빌, 마이크로소프트, 씨티그룹, BP 등이 2~5위를 차지했다.

신문은 최근까지 계속된 고유가 영향으로 석유관련 기업들의 순위가 많이 올라간 데 비해 기술 관련 기업들의 순위는 대체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석유 관련 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은 지난해에 비해 4천억 달러 증가했으며, 엑손모빌.BP를 비롯, 로얄더치셸(7위), 토탈(14위)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기술 관련 기업은 전반적인 부진 속에 애플과 구글의 도약이 눈길을 끌었다. 2000년 340위에 진입한 이후 4년간 순위에서 빠져있던 애플은 아이팟의 성과에 힘입어 159위에 다시 진입했다. 구글도 이번에 279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52위를 차지하는 등 6개 기업이 순위에 올라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45위)보다 7계단 밀렸지만, 포스코는 344위로 99계단 뛰어올랐고 한국전력은 119계단 상승해, 366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412위), LG필립스LCD(440위), SK텔레콤(450위) 등도 순위에 올랐다.

김호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