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이 전국에서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 31곳의 자동차 안전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도내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이 76%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87.9%)보다도 무려 10% 포인트 이상 낮다.
안전띠 착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94.5%)이었고, 전남은 86.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전북은 전주.군산.김제시의 주요 도로 9곳을 점검했다. 김제 고속버스터미널 앞이 66.1%로 나온 것을 비롯해 전주 롯데백화점 주변(72.8%), 군산 나운동 롯데아파트 네거리(80.9%) 등 9곳 모두 전국 평균치보다 낮았다.
전북지역의 안전띠 착용률이 저조한 것은 경찰이 올 들어 단속보다 계도.홍보에 치중하면서 운전자들이 느슨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안전띠 착용 생활화운동은 지난해 3월 시작돼 초기에는 착용률이 90%가 넘었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까지 출.퇴근 시간대 등에 안전띠 미착용을 집중 단속해 착용률을 연말까지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안전띠 미착용으로 걸리면 범칙금이 3만원이다.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