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3대 1로 패배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 울리 슈틸리케(60)가 “우리는 이번 경기에 졌지만 패배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두 팀이 만나 화려한 경기를 펼쳤지만 관중이 적어 아쉽다. 우리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결과가 부정적이어서 아쉽다”고 했다.
이어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우리가 너무 점잖게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1대1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상대 공격보다 멀리 떨어져 수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압박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또 “화가 난 부분은 우리의 두 번째 실점이었다. 휴식시간에 선수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는데도 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했다”며 “두 번째 실점을 한 후부터는 대한민국이라는 한 팀을 이뤄 보다 나은 경기를 보였다. 세 번째 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더 나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오늘의 결과를 승복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한국 코스타리카’ [사진 중앙포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