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도 없는 로드맨 "아내 업고 달리기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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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미국 프로농구(NBA) 현역 시절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데니스 로드맨(44)이 다음달 2~3일 핀란드에서 열리는 '아내 업고 달리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AFP 통신이 3일 보도했다.

대회 조직위는 "로드맨이 다른 것은 모두 해봤지만 이것 만은 해보지 않았다며 우리에게 직접 출전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현재 아내가 없는 로드맨을 위해 경기 시작 전까지 결혼이나 약혼을 하지 못할 경우 아내를 빌릴 수 있도록 특별 허가까지 내줬다. 아내의 자격은 만 17세, 몸무게 49㎏ 이상이다.

로드맨은 1986년 NBA에 데뷔해 일곱 시즌 연속 리바운드 왕에 올랐고, 시카고 불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모두 다섯 차례 NBA 챔피언 반지를 꼈다.

하지만 코트 밖의 생활은 복잡해 세 차례 결혼생활이 모두 짧게 끝났다. 99-2000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 뒤에는 프로레슬러, TV 쇼 호스트, 누드모델 등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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